큰놈이 네살때 쯤

그 큰놈을 데리고 낚시를 왔었다.

그 때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도선을 타고 건넜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그 아이가 바닷물에 빠졋기 때문이다.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 , , , ,

건저낸 후 즉시 그 젖은 옷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삼십년 가까이 되는 옛이야기이다.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누라와 함께 자동차로 바로 들어 올 수 있었다.

 

대항선착장이 있는 곳에 주차하고, 조그만 산봉우리를 향하여 발걸음했다.

봄을 실감한다.

홀아비꽃대, 천남성, 으름덩굴이 예쁜꽃 자랑에 열을 올린다.

 

 

 

 국수봉을 지나 남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조금 걸으니

탁 트인 바다가 등대 앞에 서있다.

오른쪽으로는 거제도가 희끄므레 윤곽만 내민다.

산에는 야생 벚꽃이 초록의 산에 분홍의 물감을 칠한다.

이것이 봄나들이의 맛이리라.

 

 길가 가로수에는 벚꽃으로 하늘을 막고,

바람은 벚나무를 흔들어 꽃잎으로 길에 꽃잎을 깐다.

멀리에는 큰배들이 부산신항에 고삐를 묶고 짐 싣기에 바쁘다.

 

그래. . . .

 건강 할 때 열심히 일하며,

작은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금수강산 돌아보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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