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그 이름에 빼어난 풍광이 그려졌다.

물론 알프스라는 곳에 가본 적도 없는 나 이지만,

그저 상상에 멋스러움이 있기에 누구나 하나 같이 알프스를 이상향으로, , , ,

바쁜 중 틈을 내어 사전에 많은 정보를 검색도 않고 재약산을 마지막 산으로 정하고,

배내고개에 주차를 시켰다.

 신불산에 올랐을 때는 나무 계단이 하나도 없는 길이었는데,

여기는 처음 부터 계단으로 시작했다.

가는 도중 노랑제비꽃도 보고, 진달래도 보며 한 걸음 한걸음 걷다.

계단 중간에 마련된 의자에도 앉아 숨을 골랐다.

한참을 오르니 능동산 표지석.

1000m도 되지 않네?

그러나 멀리 가지산 정상도 고개를 쳐들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높이다.

 다음은 무엇이 나를 반길까? 생각하며 이제 시작이구나

이제 바로 재약산까지의 시작이구나. 조금 지치더라도 다시 못 올 수도 있는 이길을 되돌아 갈 수야 없다.

능동산 제2봉.

그래, 멀리 밀양에서 석남 터널로 오르는 자동차를 보며 산행을 즐기자. 

 멀리서 희미하게 만 보아온

밀양 얼음골의 케이블카 종점이 바로 눈앞에 나타났다.

나이 지긋한 아낙과 노인들 한 무리가 산 위에 올라와 흥겨움에 멋진 노래를 불러댄다.

물론 걸어서 올라오지는 않았다.

비상 먹잇감과 물은 챙겨 갔지만 아끼기 위해 휴계소를 가려 했으나,

담을 뛰어 넘지 않으면 들어 갈 방법이 없어, 한잔의 물을 아끼며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조금 걸어가니 대문의 기둥 두개만 서 있고, 그 안은 넓은 풀밭과 허술한 지붕이 보였다.

샘물상회 였던가?

여기서 간단히 두부 한모를 사먹고 새끼 염소와 장난을 치다가 발길을 다잡았다.

천황산으로 

  앞서 안내표지판을 보고 있던, 젊은 아낙들의 뒤를 빠짝 따라 가서 추월 해 걸었다.

조금 걸었나.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길의 안내판을 만나 내갈길을 다시 숙지했다.

드디어 천황산,

왕이 높은지? 황재가 높은지? 아마 왕을 거느린 사람이 황재.?

 

 재약산으로 가기 위하여 천황산을 내려오는 오른편 바위 절벽 저 아래

표충사가 어렴풋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재약산 사자평이 펼쳐저 있다.

내가 추월했던 젊은 아낙들이 천황산 정상에 보인다.

 

 바위 벼랑을 피해 나있는 산길이 좋다.

시원한 바람마져 땀에 젖은 내 몸을 식혀준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목표로 정한 마지막 봉우리.

드디어 바위정상 재약산 표지석을 안았다.

이제는 하산이다.

안내표지판을 보며 내려갔더니, 표충사로 내려가는 길과 계속되는 산길 안내판

 

산길을 하산하는 원칙인 계곡을 따라가면 민가가 나온다.

길을 잃었을 때는 이대로 하라.

 

길도 없는 계곡행을 한 참하고 내려오니, 산아래 사는 주민들의 식수호스가 보이기 시작.

이제 얼마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으로 발걸음은 가볍다.

 

도로에 도착했다. 내가 주차한 곳으로 갈려면 한시간은 걸릴것이다.

길을 걸으며 동승 부탁 신호를 하던 중 고마운 분이 차를 세워준다.

이분도 산을 좋아하시더라.

여자분이신데 너무 고마웠다.

 

동승 시켜 준 분 복 많이 많이 받으십시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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