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추억을 더듬고 싶어 진다.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가 교실에서 또래들과  배움을 시작했었던 국민학교.

내가 열 번째 졸업했으니, 그때는 기와지붕에 교실이 여섯, 그리고 교무실 하나.

운동장  담장과 이웃한 찻길이 해운대와 시내 중심으로 가는 찻길이다.

친구야!  잘 있나?

한 학년 한 반으로 육십 명이 오락가락했었지.

부산에 온 대통령이 시청으로 갈 땐 항상 학교 앞을 지나갔었지.

그 시간에는 공부도 잠시 멈추고,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길옆에 서서 흔들어 대통령을 환영했었지.

 

강냉이죽과 분유를 먹으려고,  육성회비를 제때에 내지 않으면 얻어먹없으니, , ,

부모님을 조르고 졸랐었지.  다행히 맛있는 강냉이 죽을 먹으려고 졸랐었지만.

한 끼 한 끼가 소중한 친구들도 있긴 했었지?

 

친구야!  잘 있지?

지금은 아주 큰 건물로 새로 지워졌고,

뒷동산의 나보다도 작았었던 나무들은 키가 엄청 자라서,

하늘도 쳐다볼 수없게 만들었어.

단층집도 완전히 허물고 높은 아파트 건물을 지으려고, 오늘도 난리를 친다.

 

친구야! 

얼굴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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